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프리미엄이 이전 ‘불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0년 12월 23일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K33리서치는 11월 28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CME 시장의 암호화폐 선물 프리미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 CME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은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할 때 선택하는 주요한 통로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장에서도 CME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 현물 ETF 통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CME의 암호화폐 선물 상품은 만기일이 있습니다. 통상 가장 빨리 만기가 되는 선물 상품을 ‘근월물’, 그 다음에 만기가 되는 선물 상품을 ‘익월물(차월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근월물이 올해 12월 만기, 익월물은 내년 1월이 만기입니다.
보통은 근월물이 익월물보다 가격이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의 익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프리미엄을 받고 높게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콘탱고’ 상태라고 부릅니다. 시장에서 매수세가 높을 때,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K33리서치에 따르면 27일 현재 이 상품들의 프리미엄은 연간 1.5%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세 상승장 직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그럼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순항하는 것일까요? K33 리서치는 그렇게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바로 다음날인 28일 CME 시장에서 비트코인 7000개 분량의 미결제약정이 청산됐기 때문입니다. 벌어졌던 콘탱고 차이도 다시 소폭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일반적인 경우 선물 프리미엄 상승은 계속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에 선물 매도와 현물 매수를 통한 프리미엄 차액 거래를 하려는 투자자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현물 매수를 하기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떤 국면으로 흘러갈지 확실치 않지만, 기존 금융에서라면 이런 시기에는 큰 변동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한 ‘심판의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선물 매수세에 현물 가격이 기대고 있는 이런 형국이 어느 순간 무너질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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