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트코인이 3만 8000달러를 돌파했지만, 강력한 가격 저항에 밀려 27일(현지시각) 하락세 속에 일시적으로 3만 7천달러 선도 내주었습니다.
다만, 눈길을 끄는 것은 여전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가격 추세를 알아보려면 비트코인 파생상품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파생상품 투자를 하는 고래 투자자와 차익 거래 투자자의 매수, 매도 흐름을 보면 향후 투자 강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약세장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11월 22일 이후, 매도 옵션 거래량이 매수 옵션에 비해 평균 40%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위법성을 시인하고 벌금 조치를 받았고,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을 미등록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를 제기했는데도,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도량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 월간 선물 계약은 결제 기간 연장을 고려해 5~10%의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24일부터 11월 26일까지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약 12%에 달했습니다. 이는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1월 27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중립 수준이지만, 강세 임계치에 가까운 3만 7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한 뒤 9% 하락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가능성과 같은 단기적인 호재가 없어 다소 무관심한 투자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여전히 미국 당국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나 미국 투자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규제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미 법무부가 과거 투자 거래 내역에 접근할 수 있게 돼, 개인 투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 자오창펑(CZ) 바이낸스 전 대표와 미국 당국 사이 문제가 거래소 등 업계 다른 곳의 문제로 전선을 넓히게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파생상품 시장을 보면서 전문 트레이더들은 미국 규제 조치에도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개인투자자들의 열기가 일부 식은 것으로 보여 장단기 가격 예측에 주의해야 합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이런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 시각 오전 9시 현재 24시간 기준 1.6% 하락한 3만 7050달러를 기록해 3만 7천달러 선을 되찾고 상승세를 만회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8% 하락한 2017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이날 2000달러 선이 붕괴했지만 이내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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