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JP모건 “그레이스케일 BTC 현물 ETF 승인시 27억달러치 매도 물량 풀린다”

2 mins
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JP모건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이 승인될 경우 시장에 27억달러치의 비트코인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그레이스케일 할인율이 높았던 시절에 샀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 승인 당시 전환 물량 조정과 운용 수수료율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promo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상품이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27억달러에 가까운 비트코인 환매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JP모건 크립토 분야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4일 발간한 정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3년 이후 GBTC 유입량을 조사한 결과, ETF 승인 후 전환될 수 있는 주식 가치가 총 27억달러이며, 대부분 ETF 전환시 차익 실현을 하고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GBTC는 비트코인 현물 투자를 한 것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내는 파생상품입니다. 기관투자자, 적격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효과를 낼 수 있는 몇 안되는 상품이지만 정해진 만기 이전에는 환금이 안 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GBTC에는 약 6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잠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물량이 시장으로 일제히 쏟아져나올 경우 상당히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물론 GBTC에 쌓여 있던 모든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매도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할인율이 높던 시절에 GBTC를 사서 이미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익 실현을 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이 공개한 금액은 이 이미 수익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자금 규모를 집개한 것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이같은 시각은 시장에서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고 실제 거래가 벌어질 경우,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심지어 GBTC 투자자들이 현물 ETF로 전환된 GBTC를 처분하고 곧바로 비트코인을 매수한다 하더라도 일단 매도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극적인 가격하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초기에는 이미 수익을 본 GBTC 투자자들 위주로 이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이 현물 ETF에서도 GBTC의 현행 운용 수수료율인 2%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추가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승인 심사를 받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예상 운용 수수료율은 0.5~0.8% 정도입니다. GBTC 수수료보다 많게는 1.5% 가량 더 적은 셈입니다. 실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운용 수수료가 최소 1.2% 더 저렴하다면 당연히 그쪽 ETF 상품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고 해서 시장에 바로 상품이 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승인에서 출시까지는 약 2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승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오르겠지만 어느 정도 시점에서는 대량 매도로 인한 상당한 폭의 조정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레이스케일과 SEC의 승인 조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

Trusted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paul_kim.png
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READ FULL 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