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5일 브라질의 크립토 자산운용사 해시덱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자수펀드(ETF) 전환 상품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해시덱스는 지난 9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선물 ETF를 현물 ETF로 전환하겠다며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11월 17일이 이 신청의 첫 승인 심사 마감이었습니다. 해시덱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상품에 대한 두 번째 승인 심사 마감은 2024년 1월 초로 미뤄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 지난 10월 중순부터 1달 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40% 가깝게 급격히 올랐던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SEC에는 총 12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접수되어 있는데, 업계에서는 SEC가 이들에 대한 승인을 ‘한날 한시’에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점은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현물 ETF 상품에 대한 최종 승인 심사 마감일이 있는 내년 1월 초입니다. 최종 승인 심사 때는 더 이상 연기가 불가능하고 무조건 ETF 승인 혹은 불승인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은 90%의 확률로 내년 1월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물론 ETF가 빨리 승인될수록 비트코인 가격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며칠 전부터 해시덱스의 첫 승인 심사 마감일인 11월 17일에 모든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승인이 한꺼번에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형성됐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이날 SEC가 해시덱스 심사를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조기 승인설’은 일단 힘을 잃게 됐습니다. 11월 21일에 글로벌X(Global X)의 ETF에 대한 심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해시덱스 심사가 연기됐으니 이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ETF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이제 아무리 빨라봐야 내년 1월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약 2달 가까운 기간이 남은 셈입니다. 그동안 ETF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시장이 2달 동안 이렇다 할 호재 없이 가격을 지탱해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해시덱스 ETF 심사 연기를 악재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해당 소식이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락한 게 아니라, 되레 1~2% 가량 가격이 오르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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