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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현물 ETF, 크립토 투자층 수백만명 늘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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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중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차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저변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줄 것이고, 2차적으로는 더 좋은 규제 환경을 불러올 것이라는게 보고서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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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승인될 경우,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부류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ETF는 결과적으로 대규모 자금 관리인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접근 제한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투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매우 제한된 통로를 통해서만 이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자산운용사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아예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셈이죠.

당장 ETF가 승인되면 미국의 투자자문사(RIA), 은퇴 연금 등이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1년 미국 투자자문협회(Investment Adviser Association, IAA)에 따르면 RIA는 약 110조 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합니다. 미국 퇴직연금 규모는 2019년 이미 10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코인베이스의 기관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두옹은 “ETF는 수백만명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이용하게 해줄 것”이라면서 “거기에 새로운 자본의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 이상의 잠재적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 총액에 수십억 달러가 추가될 것이고, 시장 유동성 개선과 함께 더 좋은 규제 환경이 갖춰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 자산군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코인베이스의 예상대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이와는 대조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새로운 자본이 암호화폐로 흘러들어오기 보다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채굴기업 주식 등에 몰렸던 자본이 새로 승인된 현물 ETF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코인베이스는 크립토 투자 인구가 늘어날수록 직접적인 이득을 보는 이해관계자 입니다. 이날 내놓은 보고서는 실제 다가올 미래라기 보다는 코인베이스가 보고 싶은 미래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향후 크립토 기업들은 이런 결의 보고서들을 앞다투어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지난 주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남은 상태에서 가격부터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장밋빛 미래를 그림으로서 투자자들의 상승 배제 심리(FOMO)를 자극하는 이런 자료는 조정 기간과 폭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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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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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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