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그라츠 "2024년 비트코인 ETF 승인 후, 이더리움 ETF 될 것"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의 창립자인 마이클 노보그라츠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시간문제이며, 결국 크립토 분야에 대한 기관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진행됐던 갤럭시 디지털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2024년은 말 그대로 기관이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ETF가 먼저 도입되고, 이더리움 ETF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최근 이어진 암호화폐들의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의한 것이라면, 상승 시기와 상승 대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한다기 보다는 비트코인을 위주로 한 메이저 암호화폐들 몇몇이 상승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노보그라츠의 발언은 2024년 후반부에 벌어질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암호화폐 투자자 대부분이 바라는 ‘대세 상승장’은 알트코인 전체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는 이더리움 ETF가 미국 시장에서 통과될 때 좀 더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새로 알게 된 것 : 노보그라츠는 암호화폐와 지갑 인프라에 대한 투자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 투자가 2025년까지 정점을 찍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계기로 암호화폐 인프라부터 기관투자자들이 ‘장악’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반대 이야기 : 흥미로운 것은 노보그라츠가 이날 비트코인 ETF에 이어 이더리움 ETF 얘기를 하면서도, 이더리움 ETF의 불승인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스테이킹 모델과 스테이킹 보상을 기반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ETF 만큼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시장 전망, 내년 예상 같은 ‘말 잔치’에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노보그라츠 같은 크립토 업계 유명 인사들과 미국 월가에서 크립토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인 등이 금융으로 포섭되는 암호화폐들의 가치 상승에 대한 발언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런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보는 정보를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다는 기사와, 유명인들의 밝은 전망을 전하는 기사들은 결과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블랙록이 이더리움 ETF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가격이 13% 가까이 올랐던 것 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