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억만장자들은 실제 상품을 제작하는 제조업을 통해 부를 쌓았다. 골드러시(gold rush) 시대부터 비즈니스 타이쿤에 이르기까지 자원을 찾거나 혹은 상품을 제작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골드러시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부류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암호화폐 부자들은 새로운 금융 변화에 대한 초기 투자와 헌신이 가치 있는 일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암호화폐 채굴 왕부터 거래소 최고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억만장자들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부를 축적했다.
다른 순이익 계산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개인이 얼마큼 돈을 벌었는지 계산하기 쉽지 않다. 특히 엄청난 변동성과 익명성이라는 특징을 가진 암호화폐의 경우 계산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하루는 억만장자였던 사람도 시세에 따라 다음날 백만장자로 내려가기도 한다.
우리는 포브스(Forbes)와 암호화폐 트레이더스(Traders of Crypto)의 조사를 바탕으로 한 최고 추정 순 자산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믹리 잔
추정 순 자산: $32억
첫 번째 소개할 억만장자는 비트메인(Bitmain)의 공동 창업자 믹리 잔(Micree Zhan)이다. 중국에 본사를 둔 비트메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채굴 회사다.
잔은 비트메인의 하드웨어를 작동시키는 ASIC 칩을 개발했다. 그러나 2019년 다른 회사 임원과 오랜 알력 싸움 끝에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다른 주주로부터 주식을 사들여 회사 내 지위를 회복했다.
크리스 라슨
추정 순 자산: $34억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은 리플(Ripple)의 공동 창업자다. 결제 솔루션 회사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거래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2016년 최고 경영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현재는 이사회의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및 산탄데르(Santander)와 같은 은행을 고객사로 두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이 바로 라슨을 암호화폐 억만장자로 만든 지름길이다.
창펑 자오
추정 순 자산: $26억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 경영자이자 설립자다. 이러한 성공적인 도전이 자오를 억만장자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그의 첫 번째 도전은 아니었다. 이 사업가는 암호화폐 탐색 서비스인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의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한 우
추정 순 자산: $18억
비트메인의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역시 리스트에 올랐다. 지한 우(Jihan Wu)는 2019년 공동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암호화폐 벤처를 설립했다. 현재 암호화폐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억만장자는 비트메인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포크(Bitcoin fork), 비트코인 캐시(Bitcoin Cash)의 지지자로 잘 알려졌다. 이는 증가하는 비트코인 처리 능력에 대한 그의 믿음을 잘 보여준다.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추정 순 자산: $14억
카메론(Cameron)과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는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를 상대로 한 고소 사건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성공한 비트코인 투자자로 잘 알려졌다.
이 쌍둥이 억만장자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설립했다. 제미니의 최근 하루 거래량은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직접 확인된 바는 없지만, 그들은 1,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명예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순 자산: $349 억
암호화폐 억만장자 중 가장 부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암호화폐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으며 그가 개인인지 혹은 그룹인지조차 여전히 추측에 휩싸여있다.
이러한 익명성에도 불구하고 나카모토는 10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그를 다른 억만장자 사업가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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