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9일 한 때 5000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 수준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일 밤 11시 45분께 개당 5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는 3만7000달러 선을 깨고 3만7972달러라는 새로운 연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전일 대비 6% 넘는 상승을 보인 배경에는 점점 고조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고점을 기록한 후, 3만6000달러선까지 다시 하락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확실하게 나온 뉴스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1월 승인 확률을 90%로 보고 있고, 계속해서 관련 뉴스들이 보도되면서 투자자들의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강한 매수세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 며칠 간 연일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비트코인은 이날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3만8000달러에 가깝게 올랐지만, 공교롭게도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빠르게 상승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10일 오전 4시 현재 개당 3만6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 고조를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날 상승을 포함해 최근 2~3주간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숏 커버링(암호화폐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현물을 매수하는 행위)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어느 정도 상승하면 숏 커버링이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습니다. 현물 ETF가 상승의 원인이라면 확정 때까지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후자가 원인이라면 비트코인 가격은 조만간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 이번 상승 내내 유지됐던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등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매수세는 큰 변동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기록했던 고점인 3만7900달러 선을 재차 시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물/용어
- 숏커버링 : 자산시장에서 공매도 한 자산을 되갚기 위해 다시 해당 수량 만큼을 사들이는 행위
- 이더리움 현물 ETF : 이더리움 현물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 주식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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