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델라웨어주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랙록 어드바이저는 이날 주정부에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iShares Ethereum trust) 법인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6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과정을 감안하면 대략 일주일 내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더리움 가격은 순간 8% 급등하며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개당 2000달러를 가볍게 돌파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사례를 통해 블랙록의 현물 ETF 신청은 가격 면에서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개당 2만5000달러 선이었던 가격이 신청이 확인된 지 며칠 만에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도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같은 수준의 가격 상승이 기대됩니다.
새로 알게된 것 : 사실 그동안 크립토 업계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그다지 현실성 있게 다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증권성이 없다는 점을 공인받은 비트코인은 미 증권거래위원회 등 크립토 규제 기관으로부터 매우 자유롭지만 이더리움의 경우는 아직 그러한 사실이 공인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규제 리스크가 있는 기초 자산의 현물 ETF 신청이라는 측면에서 블랙록의 이번 조치는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반대 이야기 : 암호화폐 매체 더블록은 이날 블랙록에 직접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할 예정인지 확인했지만 블랙록 측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비트코인 ETF가 우선 통과된 다음에 이더리움 ETF를 신청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7일 이내에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 우선 대략 7일 이내에 블랙록이 이더리움 신탁 발행 사실이 맞는지에 대한 공식 확인이 있을 전망입니다. 최근 크립토 상승장에서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배제됐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 기간 동안에 꾸준히 가격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때처럼 블랙록 이외의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줄지어서 ETF 신청을 넣을 것으로 예성됩니다. 또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을 넣은 만큼,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신청이 생겨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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