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3만 6000달러에 도전했던 비트코인이 연이틀 하락하며 3일 3만 44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펀드 운용사 카피리롤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찰스 애드워즈는 2일 “파생상품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안전하게 투자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 급등에 이어, 연말 주식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산타랠리(Santa rally)’가 있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왜 중요한가: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증시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에서 이름을 따 ‘산타클로스 랠리’라고 불리며, 12월 강세가 1월까지 이어져 ‘1월 효과’로도 불린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 기업들이 직원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주주에게 배당하는 등 돈을 풀고, 소비자도 연말 지출을 늘리기 때문에 전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새로 알게 된 것: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도 산타 랠리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전후해 거래량이 증가하고 시장이 크게 움직이며 가격이 급등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하는 등 예외적인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루돌프의 썰매가 거꾸로 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올해는 알트코인 랠리가 있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암호화폐 기업가 이반 루트라는 3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알트코인 상종가는 비트코인 ETF 승인에 힘입어 오는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정반대 이야기: 다만, 투자자들은 ETF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둬야 한다. JP모건은 이럴 경우,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기업들이 SEC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SEC는 그레이스케일과의 소송에서 패소하고, 리플과의 소송에서도 부분 패소하는 등 체면이 구겨진 상태다. 하지만,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여전히 상당수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며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예상되는 논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전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부 지상전도 벌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위기 시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 자산을 피신처 삼아 왔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의 심리를 압박해 자본 시장에서 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반미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이란이 중동 전쟁에 참여하거나, 전쟁이 주변 국가로 확산할 경우 유가 급등을 일으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홍해와 페르시아만, 수에즈 운하 등은 물류 이동이 가장 많은 해운 항로가 모두 중동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팻 태커는 CNBC에 보낸 논평에서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 지역으로 전쟁이 확대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에너지 및 비에너지 무역에 대한 공격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 무역의 15%, 원유의 45%, 정유의 9%, LNG 유조선의 8%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다만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대하며 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ETF가 기관 투자자를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여기다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내년 4월 예정돼 있다.
반감기를 앞두고,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전문가 맥스 카이저는 사상 최고치인 22만 달러를 점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대표는 언제나 그렇듯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며 목표가를 1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암호화폐 기업가 이반 루트라는 “10월 가격이 상승한 데에는 일반적인 예측과 일반적이지 않은 힘(unconventional forces)이 뒷받침했다”며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는 편안하게 돌파한 뒤 16만 9000달러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인물/용어:
- 비트코인 반감기: 각 블록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수가 50%씩 줄어드는 시스템을 말한다. 반감기는 21만 블록, 즉 약 4년마다 발생한다.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은 희소성이 높고 수요가 높은 자산으로 유지된다.
- 맥스 카이저(Max Keiser): 미국 방송인이자 금융 전문가이며 암호화폐에 대한 식견이 높다. 하인저버그 캐피털(Heisenberg Capital)을 창업하기도 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