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비트코인 수십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조기 매각으로 인해 손실액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가 지적하고 나섰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10월 31일(현지시각) 기준, 미국이 불법 행위를 한 암호화폐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은 총 21만 429개, 72억 6000만 달러 상당이다.
미국 법무부(DOJ)와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기업이나 범죄 단체로부터 비트코인을 압수하고 있으며, 그 중 극히 일부만 경매를 통해 재판매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고래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미국 연방정부가 지금은 폐쇄된 다크웹 실크로드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4차례에 걸쳐 1개당 평균 379달러에 매각했다. 2018년 1월에는 미국 비트코인 3813개를 개당 1만 1800달러에 매각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는 미정부가 너무 빨리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커스터디 기업 카사(Casa)의 공동 설립자 제임슨 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미정부는 현재까지 19만 5092개 비트코인 매각해 잠재적 이익 60억 달러를 잃었다.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제외한 어떤 단체도 미국 법무부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모니터링 기업 비트코인트레이셔스(BitcoinTreasur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로 총 15만 8245개(54억 3000만 달러)를 가지고 있다.
점점 증가하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지난해 초에는 미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해킹 수익금 세탁하려 한 개인들을 적발하면서 비트코인 10만 개(36억 달러)가 더 증가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억만장자 팀 드레이퍼는 미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실리콘밸리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고 있다”며 “규제가 혁신가를 질식시킨다”고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드레이퍼는 지난 2014년 미국 보안국이 매각한 비트코인 3만 개를 1900만 달러에 저렴하게 매입하면서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 이후 암호화폐 투자계의 일약 스타가 됐다. 그는 “2022년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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