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31일 저녁 한 때 글로벌 거래소 기준 0.6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847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2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이다. 온체인 데이터 추세에 따르면 최근 리플 보유자들은 현재 가격에서 매도하고 빠져나가기보다는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계속 보유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XRP 장기 보유자들, 쉽게 코인 처분 안 해
리플은 지난 7월 SEC와의 법정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규제 명확성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최근에는 유수의 금융사 및 암호화폐 거래소 업홀드(Uphol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자본 유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온체인 데이터 관련한 측면에서는 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센티멘트에 따르면 XRP의 평균 코인 수명은 지난 28일 40.36을 기록했다. 지난 5개월 XRP의 평균 코인 수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코인 수명은 유통 중인 코인이 현재 주소에서 이동하지 않은 채로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는지를 추적하는 지표다. XRP의 평균 코인 수명은 지난 8월 중순 이후로 계속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플 장기 투자자들이 최근 2달간의 가격 상승에도 코인을 처분하지 않는 강한 보유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 이들이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유지한다면 리플 가격은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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