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제 시장에 출시되는 것보다 상상 속에 있을 때 더 가치가 있다고 혹평했다.
2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상상 속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실제 상품이 출시됐을 때보다 30배 더 가치 있다”며 현 시장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공포영화 ‘캔디맨’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빗대며, “이름을 자주 부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영화 캔디맨에서는 등장인물이 거울을 보며 캔디맨을 말하면 살인마가 등장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년 전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 때도 소셜미디어와 주요 언론사들이 해당 이슈를 적극적으로 보도했고, 결국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크라켄 등 이더리움 고래들만 이들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체는 “이더리움 머지가 실제 성공하고 안정화했을 때는 뚜렷한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 JP모건의 분석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의 전망을 인용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실제 출시될 경우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JP모건은 보고서에 “ETF 승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며 “이미 캐나다와 유럽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말이 많지만, 과거 수요를 보면 ETF 출시 기업들에게는 혁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가 다가오면 모든 것이 잊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TF 전문가 “너무 경멸적 보도”
이에 대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엑스(옛 트위터)에 “오랫동안 파이낸셜타임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의심해 왔다”며 “(나는 파이낸셜타임스가) 암호화폐를 혐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포스팅에 발추나스는 ‘경멸주의(Scon alert)’라는 단어를 쓰며 해당 기사에 적대감을 드러냈다.
발추나스는 이어 “(해당 주장에) 반쯤 동의한다”며 “비트코인 ETF가 (강한 상승장이 있었던 2021년) 기록을 깨지는 못하겠지만 발행사와 자문사의 규모와 범위를 고려할 때, 한 두 개 상품이 큰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 ETF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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