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상사와 영국 통신 관련 기업 보더폰 디지털 자산 브로커(DAB), 이노웨이브(InnoWave)는 24일, 체인링크 ( LINK )의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CCIP)을 활용한 개념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념 검증의 목표는 무역 문서의 원활한 전송과 금융 거래 개선이다. 특히 32조 달러 규모의 국제 무역 시장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문서들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에 관심이 모아졌다.
현재 국제 무역 시 발생하는 문서는 대부분 종이로 발행된다. 여러 가지 비효율과 사기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무역 관례상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의 독립적인 크기는 아직 추산된바 없지만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오는 2026년까지 세계 전자문서 시장이 약 61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AB는 이번 시연에서 여러 블록체인 간 디지털 문서를 원활하게 전송하는 시연이 이뤄졌으며, CCIP를 활용해 네트워크 상의 IoT 기기 간 보안과 상호운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IoT 네트워크 간 데이터와 토큰을 빠르고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CIP 프로토콜은 체인링크의 오라클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크로스체인 통신을 실현한다. 이 크로스체인 통신은 단순 토큰 전송 이외에도 메시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CCIP에는 악의적인 크로스체인 활동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ARM(Active Risk Management)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DAB 최고제품책임자 데이비드 팔머는 “IoT와 블록체인의 통합은 IoT 기기의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30년까지 30억 개의 IoT 기기가 경제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AB는 같은 날 체인링크의 네트워크에 노드 운영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2020년 11월에 스미토모상사와 제휴를 통해 ‘DABCO Limited’를 설립했다. 스미토모가 20%, 보다폰이 80%의 주식을 보유하는 조건이다.
LINK는 지난 7일간 50%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리서치 업체 난센(Nansen)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알라메다 리서치(FTX Alameda Research)의 지갑에서 220만 달러 상당의 LINK가 거래소로 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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