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마케팅과 밈(meme)의 힘

오늘날 밈(meme)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SNS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 되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13~35세의 55%가 매주 밈을 교환하고, 30%는 매일 교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3.0 마케팅 전략에서도 밈이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론이다.

전통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보다 매력적인 공감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같은 통계는, 밈이 현대 문화에 널리 퍼져 있다는 증거다.

한때 틈새 문화 또는 아류로 취급받던 밈 문화는 이제 엔터테인먼트, 정치, 웹 3.0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스며들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문화가 된 것이다.

밈을 이용한 웹3.0 마케팅 전략의 변화

밈의 등장으로 전통적 마케팅 접근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 브랜드가 오디언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밈의 전염성은 공감성과 유머, 그리고 호소력에서 시작한다. 성공적인 밈은 SNS 공유로 이어지고, 이어서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웹3 마케팅 전략에서 실제로 밈을 활용했던 브랜드가 오디언스 참여와 도달 범위가 증가한 사례도 있었다.

밈과 MZ 세대의 돈독한 유대감은 밈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MZ 세대는 밈을 하나의 오락이자 정보 및 연결의 원천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이들은 밈에 담긴 뉘앙스를 쉽게 해독하기 때문이다. 특히 MZ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웹 3.0 마케터에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세르지토’로 알려져있는 세르지오 실바는 밈과 웹3.0 마케팅과 관련해, 밈은 더 이상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니라 웹3.0 공간에서 참여적이고 활발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밈과 Web3의 조화: 새로운 디지털 자산

밈과 NFT의 결합을 보면, 웹3.0 영역에서 밈의 영향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알 수 있다.

세르지토는 밈이 NFT 형태를 통해 유망한 디지털 자산로 변모했다고 말한다. 유머러스한 콘텐츠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진화한 밈은 NFT 시장에서 대화를 유도하고 커뮤니티를 육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웹 3.0 분야에서 밈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도지코인이다. 원래 밈이었던 도지코인은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각광받는 디지털 화폐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도지코인은 밈과 암호화폐의 교차점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웹3.0 영역에서 밈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찾았다. 탈중앙화된 제어와 블록체인 기반 거버넌스가 특징인 DAO는 애초부터 밈을 통해 브랜딩 및 커뮤니티를 구축해왔다.

예컨대, 밈으로 유명한 몰록(Moloch) DAO는 참여를 유도하고 강력한 디지털 커뮤니티를 육성하는 통로로 밈을 활용한다.

웹 3.0 시대 SNS 플랫폼도 밈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피피스(Peepeth)와 마인즈(Minds) 같은 플랫폼은 밈의 바이럴 파워를 활용하여 사용자를 유치하고, 유지하고,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하면서,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밈이 아이디어와 개념의 공유를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밈은 웹 3.0 소셜 플랫폼의 마케팅 전략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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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도 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잡한 금융 개념과 기술이 사용되는 상황에서 밈은 정보를 쉽게 가공하면서 프로젝트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시스왑이나 얌(Yam) 파이낸스 같은 프로젝트는 플랫폼을 홍보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밈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웹3.0 시대의 밈의 힘

이밖에 밈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도 탄력성과 적응력을 입증했다. 결과적으로 밈은 유머러스한 인터넷 문화에서 필수적인 마케팅 도구로 그 역할과 위상이 변화했고, 웹3.0 영역에서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브랜드 관여도를 높이고, 디지털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NFT 시장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되는 등 밈은 웹 3.0 마케팅의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앞으로도 웹3.0 마케팅 전략에서 밈의 영역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