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가 지난 24일 비트코인 폭등의 원인이었던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인 ‘$IBTC’를 삭제했다가 재게시해 논란이다. 삭제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1시간만에 약 2% 하락했다.
iBTC는 전날인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ishares) 비트코인 ETF가 현재 미국 중앙예탁결제원(DTCC)에 ‘$IBTC’라는 티커로 상장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발추나스는 블랙록이 지난 18일에 SEC에 제출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하면서 DTCC 티커를 함께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3만1500달러대에서 3만4200달러선까지 수직 상승했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다된 밥’ 아니었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 때 3만5280달러까지 오르는 등 매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4일 밤 10시께 엑스를 통해 ‘DTCC 홈페이지에 떠 있던 $IBTC’ 티커가 삭제됐다’는 소문이 퍼진 후에는 3만4200달러선을 오르내리던 가격이 3만3200달러선까지 단번에 떨어지는 등 눈에 띄게 깊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 베런스 온라인의 조이 라이트 기자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DTCC 상장리스트 페이지에서 $IBTC를 찾아볼 수 없다”며 홈페이지 링크와 함께 캡쳐 이미지를 올렸다. 문제의 DTCC 상장리스트 웹페이지는 현재 접속 불가상태다.
전문가들은 블랙록 ETF를 심사중인 SEC가 정식 승인이 나기 전에 시장에 분란을 만든 블랙록에게 일종의 경고를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 경우라면 ETF 승인 기대감으로 이틀만에 20% 넘게 오른 비트코인 가격에 큰 폭의 조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블랙록에 (티커 등록을 철회하라는) 전화를 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크립토 매체 언폴디드(Unfolded)에 따르면 IBTC 티커는 이날 새벽 6시께 웹페이지가 접속 가능 상태로 바뀌면서 돌연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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