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3일 주요 저항선 중 하나인 3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약진에 힘입어 이날 암호화폐 총합 시가총액(토탈캡, TOTAL CAP)은 오랫동안 뚫지 못하던 1조1000억달러 선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토탈캡은 지난 8월 말 1조달러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두 달 가까이 복구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몇 차례 1조달러 문을 두드리긴 했지만 저항선에 맞고 힘없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이번 상승때는 달랐다. 코인텔레그래프발 ‘가짜 뉴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때부터 가볍게 1조1000억달러선을 넘어섰고, 이후 계단식 상승으로 시총이 불어나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저항선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탈캡은 24일 현재 1조1500억달러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 저항선은 1조2400억달러다. 시총이 8% 늘어나면 이 수준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이번 상승의 핵심인 비트코인 가격은 23일 한때 3만1000달러선까지 올랐다가 24일 오전 1시 현재는 3만800달러~900달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올해 연중 최고치는 지난 7월 14일 기록했던 3만1800달러선이다. 과거 차트를 살펴보면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선은 3만1500달러선이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부터 가속화됐던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되어 3만1500달러선과 연중 전고점을 돌파할 경우 다음 저항선은 3만3700달러, 그 다음은 3만6000달러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에서 3만1500달러를 넘지 못한다면, 짧은 시간 빠른 상승을 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정이 일어날 경우 가장 가까운 지지선은 2만9000달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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