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인 솔라나(SOL)가 1주일만에 26% 상승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하면 솔라나는 지난 20일 약 11%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FTX 거래소 후유증을 떨치지 못하던 올해 초부터 계산하면 170% 오른 가격이다.
다른 암호화폐와 비교해보면 이러한 상승세는 확실히 더 두드러진다. 솔라나가 지난주 26% 상승하는 사이 시가총액 1, 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0%, 3% 상승했다.
FTX 악재 걷히는 분위기…네트워크 지표 회복돼
솔라나가 최근 더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사실 약간의 착시 효과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 파산법원은 최근 FTX 거래소 채권단에게 피해액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FTX 거래소가 보유했던 암호화폐들을 처분할 수 있도록 허락한 바 있다. 문제는 FTX 보유 암호화폐 목록의 상당량이 솔라나였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FTX 측이 보유하고 있는 솔라나 물량은 약 11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단이 이 물량을 대량 매도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솔라나 가격이 유탄을 맞았다.
그러나 FTX가 5억달러를 투자한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잇달아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채권 회수 관련해 좋은 소식들이 쏟아지면서 FTX 회생안은 시장에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며 순탄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FTX는 지난 17일 공식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채권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내년 2분기 말까지 피해금 중 90%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재가 걷히니 재평가가 이뤄졌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인 인투더블록은 최근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화 수치,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유입, 기술 업데이트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인 코인셰어즈는 “지난 주 솔라나에 24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주간 단위에서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자금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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