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투자자들이 10월을 전통적인 강세장인 ‘업토버(Uptober, Up+October)’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 코인텔레그래프의 블랙록 ETF 출시에 대한 가짜 뉴스 등으로 시장은 혼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3분기 미실현 손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도 가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5% 상승한 2만 82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말 가격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TC, 지난 상승 패턴과 유사해 5만 달러 간다
비트코인 분석가 스톡머니 리자드(Stockmoney Lizards)는 17일 엑스(옛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트를 공개하며 “2020년 비트코인 가격이 큰 전환점을 맞이하며 이듬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며 “현 상황이 그때와 유사하며, 비트코인이 2만 87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연말까지 4만 5000달러에서 5만 달러 범위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을 2020년 상승장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 과거와 달리,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년째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이 시장에 통화량을 최대로 늘렸을 때인 지난해 4월 이후, 40% 하락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5만 달러 간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5만 달러에 도달할 거라는 예측을 고수했다.
제프 켄드릭 리서치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매도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굴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는 지난 5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생성할 수 있는 오디널스 프로토콜 도입 후 급증했으며,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석 패턴, 비트코인 연말 3만 2000달러
비트코인 기술 분석 패턴은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3만 2000달러로 가리키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일반적인 ‘범프앤런 반전(BARR⋅Bump-and-run reversal) 바닥 패턴’을 뚫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ARR 바닥 패턴은 기술적 분석에 사용되는 차트로 가격이 급등하는 범프(Bump)와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런(Run), 가격 상승이 멈추고 하락 추세로 돌아가는 리버스(Reversal) 단계로 나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강 추세선의 저항(2만 8360달러)을 돌파할 경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도지코인(DOGE)도 BARR 바닥 패턴을 형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 패턴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말까지 3만 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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