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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권시장감독청 “디파이 문제 많아…본격 모니터링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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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로 인해 투자자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ESMA는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많은 디파이 계약이 지나친 투기 성격을 띠고 있으며, 보안성이 취약하고, 명확한 책임 당사자가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에 심각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SMA는 유럽연합(EU)의 금융감독원 격인 기구다. EU 연합내에서 투자자 보호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거나 연합 차원의 시장 안정성을 위협하는 경우 ESMA도 개별 거래소 규제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ESMA는 이번 보고서에서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디파이 핵심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거론하며 자세히 살펴보면 결함과 문제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ESMA는 “DEX는 암호화폐 자산 거래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점을 없애는 도구라고 주장하지만, 그 자체적으로 워시트레이딩 가능성 등 또 다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SMA는 현재 디파이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도 이 현상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 통과시킨 세계 첫 가상자산시장법(MiCA)에서는 디파이를 직접 다루지는 않고 있다.

디파이 시장이 전통 금융에 안정성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은 ESMA가 처음 내놓은 것이 아니다. G20 규제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 FSB)는 올해 2월부터 디파이의 취약성을 지속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보다 강력한 디파이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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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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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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