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이더리움, 4000달러 찍고 3년 뒤 8000달러 도달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이더리움 가격이 2026년 말까지 8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1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스마트 계약 플랫폼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게임 및 토큰 분야에서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면서 2026년 말까지 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가격은 1571달러로, 은행은 현 가격의 5배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암호화폐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전망치는) 이더리움의 미래 사용 사례와 수익원을 가정한 것으로 게임과 토큰화의 실제 사용 사례가 개발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탠다드차다드는 이더리움의 장기 구조적 평가에서 이더리움이 향후 2만 6000달러에서 3만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켄드릭 연구책임자는 이더리움의 8000달러 전망은 그 초기 단계라고 보고 있다.

이더리움, 스마트계약에서 지배력 강화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프로토 댕크샤딩(proto-danksharding)과 같은 기술 업데이트 기대하고 있다.

프로토 댕크샤딩은 거래 정보를 호출 데이터 부분에 저장하는 대신 임시 데이터 블록을 사용해 거래 비용을 저렴하게 만든다. 개발자들은 중간 단계로써 프로토 댕크샤딩을 거친 후 댕크샤딩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다.

켄드릭은 “이러한 기술 발전은 스마트 계약 분야에서 이더리움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몇 년 동안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주수익비율(P/E ratio)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TC 반감기, 이더리움에도 낙수효과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4월쯤 예정인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대형 이벤트가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미국의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에도 낙수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끝나는 2024년 후반 이더리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 가격은 내년 말까지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가격은 2021년 말 이더리움 최고가인 4866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4월에도 켄드릭은 “암호화폐 겨울이 드디어 끝났다”며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 73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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