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비트코인 시장점유율)가 약 3개월 만에 50%를 넘어섰다.
이 지표는 11일 현재 50.19%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40.13%에서 약 10% 상승한 셈이다.
비트코인 점유율이 상승한 요인으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24년 4월 하순경으로 예정된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의 공급과잉으로 인플레이션이 관측되면서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의 매력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3일 새로운 선물형 이더리움 ETF가 상장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시세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연동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 이더리움/비트코인(ETH/BTC) 비율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Tudor Investment Corporation을 이끄는 저명한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10일 CNBC의 경제 프로그램 Squawk Box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미국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금의 선택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전일 대비 2.07% 하락한 2만 7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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