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홍콩의 암호화폐 투자자 심리 지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인 매트릭스포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리포트를 내고 “여름 내내 정체된 수준이었던 홍콩 투자자 심리지수가 23%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 역학 관계에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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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허브였던 홍콩은 중국 정부가 강도높은 암호화폐 단속을 시작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홍콩에 있던 FTX 거래소 역시 규제 문제 때문에 지난 2021년 바하마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홍콩 규제 당국은 홍콩을 다시 번성하는 암호화폐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면 홍콩은 지난 5월 외환거래 교육 플랫폼인 포렉스 서제스트(Forex Suggest)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준비가 잘 된 지역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매트릭스포트는 홍콩의 향후 전망이 밝은 이유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하나는 홍콩 주요 은행들에 대한 금융관리국(HKMA)의 압력이다. 이들은 HKMA가 올해 6월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 홍콩 소재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거래소를 고객으로 유치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이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어떻게 유입시킬것이냐 하는 문제가 최근 암호화폐 산업의 가장 중추적인 문제인데, 홍콩은 이 부분에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홍콩의 패밀리 오피스 유치 정책이다. 패밀리 오피스란 고액자산가, 기업 총수 등의 가족 자산을 운용하는 비공개 회사를 말한다. 매트릭스포트는 홍콩이 향후 2년동안 홍콩 내 패밀리 오피스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래는 홍콩이 아시아 권 패밀리 오피스들이 선호하는 거점 도시였지만 지난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느라 문을 잠그는 새 싱가포르가 중화권 부자들의 패밀리 오피스를 대거 유치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최소 31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 오피스는 홍콩에서는 적격 투자에 대한 이익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며 “패밀리 오피스는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필수적이며 특히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콩의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털인 CCMC Global은 홍콩에 본사를 둔 웹3 기업을 위해 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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