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33만 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17만 명을 배 가까이 웃돈 수치다.
지난 12개월 평균 일자리 증가 수는 26만 7000개였다
신규 일자리가 충격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반면, 실업률은 예상치(3.7%)보다 높은 3.8%를 기록했다. 전월과 동일한 수치다.
일자리는 레저 및 숙박업, 외식업 등 서비스 부문에서 많이 증가했다. 레저 및 숙박업은 월평균 일자리 증가 수치인 6만 1000개를 훨씬 넘는, 9만 6000개가 증가했다. 정부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7만 3000명 늘어, 월평균 증가율 4만 7000명을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 7000명에서 23만 6000명으로, 8월은 18만 7000명에서 22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임금 인상도 이어졌다. 9월 민간 비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직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7센트(0.2%) 증가한 33.88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임금 상승률은 평균 4.2%로, 연준의 목표치인 3.5%를 상회했다.
예상외로 높은 고용 시장에 월스트리트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을 펼친 지 18개월이 지났지만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 연 4.716%에서 6일 오전 9시 동부 시간 기준 연 4.85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연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전날 29.8%에서 39.6%로 상향 조정했다.
트레이더 크립누에보는 엑스(옛 트위터)에 “시장은 고용지표를 11월 1일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오는 12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면 더 명확한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더 스큐는 연준의 주가 조치에 대해 “11월 1일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확률이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낮다”며 “연준의 목소리와 자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비트코인 1.7%, 이더리움 1% 소폭 상승
6일(현지시각) 강한 고용 지표에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하락했지만 빠르게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 오른 2만 786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한때 2만 8000달러를 재탈환했다.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는 “5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이 사라졌다”며 “시장이 다시 평균적이고 건전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 상승한 1636달러를 나타냈다.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토크나이즈 엑스체인지(TKX)가 두자릿 수 상승인 전날 대비 13.9% 올라 5.51달러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 달러 인덱스(DXY)도 한때 106까지 낮아져 최근 일주일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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