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자처하고 있는 특정 계정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대주주인 일론 머스크를 향해 요구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각) 엑스 사용자 프레디터(@Pledditor)는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를 자처하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계정과 비트코인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계정을 엑스가 당장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레디터는 “이들은 기만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플랫폼 이용약관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러디 계정임을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신원을 도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가짜 테슬라나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계정을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엑스는 이용약관에 사용자는 개인이나 그룹 또는 단체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타인을 속이기 위해 가짜 신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러 엑스 사용자들이 프레디터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 사용자는 해당 계정에 대해 관리자에게 문의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사용자는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는 머스크에게 판단자 역할을 요구한느 것은 모순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불완전한 뉴스의 빠른 유통, BTC 가격 하락
그동안 확인되지 않은 불완전한 정보가 엑스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는 소문이 엑스에 확산하면서, 1시간 사이 36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이 청산되기도 했다.
또 엑스의 가짜 계정을 이용해 에어드랍을 홍보하면서, 사용자 지갑에서 토큰을 빼가거나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일도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토시의 실체는 호주인 컴퓨터 공학박사?
한편, 수년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토시 나카모토 계정은 앤디 로우라는 사용자가 운영한다는 주장이 2018년 제기된 바 있다.
그 근거로 2018년 7월 2일 로우는 자신이 사토시 계정의 글을 포스팅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다, 2018년 10월 31일 운영이 중단됐다가, 지난 2일 “비트코인은 술어 기계”라는 은유적인 표현을 남기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백서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할 것”이라고 썼다.
사토시의 정체는 수년 동안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돋보이는 주장 중 하나로 사토시는 (호주의 컴퓨터 공학자) 크레이그 라이트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1일 영국 법원은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며 제기한 비트코인 권리 소송에 대해 라이트의 항소를 승인했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