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점유율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앱토스(APT) 코인 가격이 20%가 넘는 ‘김치 프리미엄’이 붙는 이상 징후를 보이며 폭등하고 있다.
24일 오후 10시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APT 가격은 개당 8710원대(6.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APT 가격인 5.243달러보다 24.4% 높은 가격이다.
업비트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3시 47분 APT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앱토스 월렛 시스템 점검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며 점검이 완료되면 재개한다는 내용이었다.
큰 변동 없이 유지되던 가격은 이날 오후 8시 40분께부터 갑자기 폭등하기 시작했다. 비인크립토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내내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업비트가 가짜 APT 입금을 걸러내지 못하고 거래소 전산에 진짜 APT로 착오 입금했다’는 일종의 해킹 루머가 돌았는데, 이로 인한 시스템 점검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업비트 거래소 가격이 글로벌 가격 대비 20% 폭등하는 이상 장세가 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거래소에서 입출금이 중지된 암호화폐 가격이 갑자기 폭등하는 이상 급등 현상은 여러차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주로 이는 시가총액이 낮은 ‘김치코인’ 위주로 벌어진다. 앱토스는 24일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38위인 암호화폐다.
암호화폐 매체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은 이날 오후 9시 45분께 속보를 내고 이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업비트가 사기꾼들이 만든 가짜 APT 토큰을 실제 APT토큰으로 식별했다”며 “이후 로봇 계정이 많은 사용자 계정에 대량의 APT를 입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업비트가 가짜 APT를 판매한 이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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