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사용자들이 게임스탑(GameStop) 주식을 급등시킨 가운데,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다시 $30,000 아래로
비트코인 (btc) 1월 27일 잠시 10% 가까이 하락해 심리적 가격에 해당하는 $30,000 아래를 밑돌았다. 이는 일주일 사이 두 번째로 맞이한 1위 암호화폐의 급락이었으며 강세장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이 최대 15% 가까이 떨어졌으며 이번 하락은 시장 전반에 대량 매도를 촉발시켰다. 시가총액 2위 토큰인 이더리움(eth)은 $1,200선이 거의 무너질 뻔했으며 탈중앙화 금융(DeFi)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yfi와 aave도 각각 $29,000와 $255로 떨어졌다.
지난 7일간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시장의 추가 하락을 일으키는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을 붕괴하려는 비트코인의 시도는 열정적인 투자자들의 ‘저가매수(dip-buying)’에 막혀 성공하지 못했다.
빼앗긴 조명
이번 하락은 비디오 게임 배급사인 게임스탑(GME)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의 관심을 빼앗아 가면서 발생했다. 인기 있는 서브레딧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베츠(r/wallstreetbets)의 활동 멤버들은 한 주 내내 GME를 홍보했다.
실링(shilling)이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확산하는 선전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GME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실링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오래된 투자자는 단기 수익 실현을 위해 주식 수를 줄이는 기회로 생각했으나 이번 급등으로 몇몇 대형 펀드는 손실을 입었다.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GME에 빼앗긴 관심이 비트코인을 $30,000까지 하락시킨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한가?
만약 위에서 언급한 가정이 맞다면 비트코인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추가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GME 사건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게임스탑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성공의 개념 증명을 잘 설명합니다. 분산된 군중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요? 저는 분산형 금융에 더욱 긍정적인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성일 기준 비트코인은 $30,799.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트레이더와 투자자가 굳건히 버티고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저가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강세장은 통제 가능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비트코인 고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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