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에 비해 소폭 높았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자, 비트코인이 2만 6000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했다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 CPI는 전문가 예상치(3.6%)보다 소폭 높았으며,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7월과 6월은 전월 대비 각각 0.2% 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도 컸다.
8월 CPI가 전월 대비 더 오른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었다. 노동통계국은 국제 유가 상승이 8월 물가 상승 요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트레이더들도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기 트레이더인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엑스(옛 트위터)에 “유가가 이렇게 빨리 오르면 다음 CPI는 4%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WSJ “연준 금리 동결 예상”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7월(4.7%)보다는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7월 상승률 0.2%보다 소폭 높았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원 CPI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터필은 “8월 CPI가 다음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근원 CPI가 (전월보다) 낮아짐에 따라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근원 CPI는 지난해 9월 6.6%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1%, 내년 1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5%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
비트코인은 오전 7시 현재 약 2만 61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약 1600달러를 기록했다. 카르다노(ADA)와 폴카닷(DOT) 등 알트코인도 대체로 1% 미만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USDT 거래쌍의 오더북을 보면, 현물 가격에 대한 유동성은 낮으며, 2만 5000달러에 매수 주문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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