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의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되살아나고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은 지난 8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 자료를 인용해, 지난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이 4%(5조 5000억 달러)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이는 주식 가치(2조 6000억 달러), 부동산 자산(2조 5000억 달러) 등이 증가한 데 따른 증가였다.
결국 2분기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조 30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고치(지난해 초 152조 달러)보다 약 2조 달러 더 많은 수치로, 올해 1분기에도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3조 달러 늘어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기됐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는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의 경기 침체 가능성 예상치가 35%에서 15%로 하향조정되는 등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낙관하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
신용카드 부채도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넘어
하지만 일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조짐도 있다. 연준 자료에서 신용카드 채무도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대출 및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의 신규 연체 건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은 상황이다.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마크 로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핵심 고객인 노동자층 가정이 더욱 어려운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핵심 고객층이 점점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각종 청구서를 연체하는 데다 더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소비를 옮겨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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