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11억 60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TX 전체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3분의 1이 넘는 비중이다.
11일(현지시각)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FTX가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는 총 34억 달러 (약 4조 5천억원) 어치다. 그 중 3분의 1인 34%가 SOL로 11억 6000만 달러 상당이었다.
이어 지난 8월 31일 기준, 비트코인이 5억 6000만 달러, 이더(ETH)는 1억 9600만 달러를 갖고 있었고, 다음으로 시가총액 기준 36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앱토스(APT)를 1억 36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했다.
SOL 보유량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솔라나가 1억 3700억 달러에 달하는 FTX의 벤처 토큰 사업에 투자를 한 것과 관련이 있다. 솔라나는 니어(NEAR)에도 두번째로 많은 8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FTX는 이밖에 유동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토큰을 ‘카테고리 B’로 분류해 별도로 보유하고 있었다. FTX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젝트인 세럼(SRM)과 망고마켓(MANGO)도 각각 약 100억 개, 2억 6900개 씩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토큰은 FTX가 프로토콜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비밀 접근 권한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보안 문제로 예치금이 반토막 난 바 있다.
주요 임원진 자산 내역도 공개
이번 문서에는 FTX의 암호화폐와 현금, 정부 회수 자산, 기타 투자금 등 여러 자산에 대한 자세한 내역과 함께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대표와 임원에게 지급한 금액도 제시돼 있다.
FTX는 지난해 11월 파산 신청 이후, 파산 당시 보유했던 11억 달러에 더해 15억 달러를 현금으로 추가 확보한 상태다.
게리 왕 전 최고기술책임자와 캐롤라인 앨리슨 전 알라메다 대표는 다른 46명 임원과 함께 현금 및 암호화폐, 주식, 부동산 등으로 22억 달러를 받았다. 이들은 제3자에게는 정치 후원금과 기부금을 모두 8700만 달러를 냈다.
미국에선 현행법에 따라 이러한 기부금을 회수해 채권자에게 분배할 수 있다. 게리 왕과 엘리슨, 니샤드 싱, 라이언 살라메 등 경영진은 회원 자금 유용과 캠페인 재정 위반 등 여러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또, FTX는 장부 기준, 바하마에 콘도 38채, 총 2억 2200만 달러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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