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가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1만 1196년을 선고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각) 터키의 암호화폐 거래소 토덱스를 설립한 파룩 파티 외저가 터키 이스탄불 법원으로부터 징역 1만 1196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1년 4월 거래소가 파산할 때까지 가중 사기와 자금 세탁, 범죄 조직 주도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외저는 법원에 출석해 “나는 지구상의 어떤 기관도 이끌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며 “제가 22세에 설립한 이 회사에서 그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것이 범죄조직이었다면, (나는)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토덱스 운영을 도왔던 외저의 두 형제도 비슷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건 초기, 터키 경찰은 관련자 83명을 체포했다. 그 중 21명이 기소됐으며, 이번 재판으로 16명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들에게는 도합 4만 564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와 함께, 법원은 벌금 1억 3500만 리라(약 500만 달러)도 부과했다.
터키 사상 최악의 러그풀 사건
토덱스는 2017년 설립됐으며 터키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하지만 2021년 4월 21일 갑자기 거래가 중단됐다. 외저는 거래소에 접근한 미확인 외부 투자를 확인하기 위해 4~5일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사이버 공격으로 거래가 중단됐다고 말을 바꿨다. 또, 사용자의 자금은 안전하며 투자자에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22일, 외저는 외국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출국한다며 알바니아로 도주했다. 그는 이듬해 8월 알바니아의 해안 도시 블로레에서 발견돼 올해 초 터키로 송환됐다.
거래소 붕괴로 사용자 40만 명이 암호화폐 예치금에 접근할 수 없게 됐고 총 20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
당시 토덱스 붕괴는 터키 리라화의 평가절하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해 터키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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