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의회 하원인 국가 두마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디지털 루블이 도입되면 민간 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며, 러시아 은행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쇠퇴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아나톨리 악사코프 위원장은 “장기적으로 블록체인의 발전과 함께 은행의 역할이 퇴색할 것”이라며 “민간 은행은 새로운 활용처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악사코프 위원장은 최근 러시아에서 열린 APGA 이니셔티브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러시아 현지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15일부터 디지털 루블 거래 테스트를 시작했다. 러시아 내 11개 도시에서 약 600명의 개인과 30개 법인이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제한된 수의 사용자만 시범적으로 디지털 루블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테스트 단계가 지나면 더 많은 사용자와 민간 은행들에게도 해당 플랫폼을 개방할 예정이다.
악사코프는 조만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디지털 루블을 이용해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루블이) 더 빠르고 아마도 더 효율적일 것이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은행은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사코프는 이날 디지털 루블이 오는 2025년부터 국제 결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아직 디지털 루블의 본격적인 도입 시기나 용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알렉세이 자보트킨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가 최근 러시아 내 한 포럼에서 디지털 루블을 자금 추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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