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 주기는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게 암호화폐 업계의 정설이었다. 즉, 시장 주기는 4년마다 반복되며 상승장은 반감기 다음 해에 정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플레디터’라는 닉네임의 비트코인 지지자는 “비트코인 4년 주기는 우연일 뿐이며 반감기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기는 반감기보다 오히려 M2 통화 공급 주기와 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최근 들어 글로벌 M2 통화 공급은 자체적인 ‘4년 주기’를 나타내는데, 이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 위험 자산에 반영돼 있다.”
위 차트에 따르면, 지난 세 번의 비트코인 주기 최고점은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의 변화가 정점을 찍은 때와 일치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 세 번째 주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M2가 기록적인 속도로 증가한 2021~2022년 발생했다. 중앙은행에서 경기부양책을 이유로 현금을 대거 찍어내던 때였다.
그리고 지금은 글로벌 M2 통화 공급이 감소세에 접어들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나온 건 처음이 아니다.
<비트코인 강세 사례(The Bullish Case for Bitcoin)>라는 책을 쓴 인플루언서 비제이 보야파티도 최근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4년 주기가 반감기와 여전히 관련성이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의 주장이 과연 우연의 일치에서 끝날지, 새로운 이론의 탄생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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