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K33가 현 시장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잠재력이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그레이스케일의 승소 소식에도 시장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평가다.
베틀 룬데 K33 수석 애널리스트와 앤더스 헬세스 K33 부사장은 5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지금은 매수자를 위한 시장”이며 “가격이 당연히 올랐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막대한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에 상당한 매수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거절되면, 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분석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대단한 소식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승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블랙록과 피델리티, 반에크, 위즈덤트리 등 7개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이 10월로 연기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인 나스닥 100지수는 2% 상승했다. K33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75%로 상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잠재력을 저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파생상품 시장 심리 주목해야
파생상품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기초 자산과 파생상품 사이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베이시스와 다음 달 프리미엄, 펀딩률 등이 지속적으로 평균 아래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K33 리서치는 이러한 부정적인 심리가 “심장 박동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K33는 “현재 파생상품 시장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도출해서는 안 된다”며 “비관적이지만 (희망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결제 약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비트코인 선물 ETF로 유입되는 자금도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 강세 또는 약세를 전망하는 옵션 시장의 스큐(skew)도 변동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저평가
K33 리서치는 9월과 10월 이더리움 투자가 더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선물 이더 ETF 승인을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
선물 이더리움 ETF는 10월 중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최종 승인 여부가 나올 수 있다. 분석가들은 CME에서 이더 선물이 2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물 이더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2021년 프로셰어즈와 발키리, 반에크의 선물 비트코인 ETF는 3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60%가량 끌어올렸다.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 환율은 2년 6개월 최저치인 0.063로 나타났다.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이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33 리서치는 이더리움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K33 리서치는 지난달 비트코인이 나스닥과 S&P500, 금보다 변동성이 적었으며, 가격 변동성의 폭발이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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