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실시된 싱가포르 제9대 대통령 선거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66) 전 부총리가 당선됐다. 샨무가라트남 당선인은 통화청(MAS) 청장과 재무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1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그는 2020년까지 총 다섯 차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며, 여당 인민행동당(PAP) 정권에서 재무장관·부총리·중앙은행 총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샨무가라트남 당선인은 통화청장 시절이었던 2021년 암호화폐에 대해 “매우 변동성이 심하다”(highly volatile), “투자 상품으로서는 위험하다”(highly risky as investment products)고 평가한 바 있다.
의원내각제인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는 총리가 정치와 행정 등 각 분야에서 최고 권한을 가지며, 대통령은 국고 사용 동의권, 주요 공직자 임명 동의권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내각을 견제한다.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 이후 PAP가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며 장기 집권해왔다. 리콴유 초대 총리와 2004년 취임해 지금까지 집권하고 있는 그의 아들 리셴룽 총리가 모두 PAP 소속이다.
1991년 개헌으로 싱가포르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임기 6년의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1993년, 201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였다.
싱가포르는 중국계, 말레이계, 기타 등 인종 가운데 지난 5차례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인종으로 대통령 입후보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말레이계인 할리마 야콥 현 대통령, 이번 대선에서는 인도계 샨무가라트남 당선인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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