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안에 현물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확률이 75%라고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각)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승소하면서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가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발츄나스는 30일(현지시각) 엑스(옛 트위터)에 “제임스 세이파트와 저는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확률을 75%, 2024년 말에는 95%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올해 상품이 출시될 확률이 65%라고 했지만,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를 보면 (법원의) 만장일치와 단호한 판결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SEC가 다른 결정을 하게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발추나스는 “법적 손실과 이미지 훼손 등이 더해져,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어느날 아침 SEC의 굴복 소식을 듣게 될 것”
블랙록과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 결정 마감일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다. SEC는 이 기간 ETF 신청을 승인할지 거부할지, 아니면 결정을 연기할지 발표해야 한다. 발추나스는 SEC가 결정을 미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의 판결이 얼마 전 내려졌기 때문에,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지연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며 “아마도 어느 날 아침 문득 SEC가 굴복했고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이파트도 “이번 주, SEC가 ETF 신청에 대한 판단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원 판결 직후 승인이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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