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주 이내 최고치에 근접했다.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송 결과 발표 직후 약 30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1700달러 급상승하며, 한 때 2만 7700달러를 넘어섰다.
그레이스케일의 승소는 8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기초로 만든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케일도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자 대기 명단에 오르게 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 8000 달러 선을 두드리고 있다. 매테리얼 인디케이터는 엑스(옛 트위터)에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매수 주문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승소 발표 직전 일부 분석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시장은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심리적 지지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분석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
마이클 반 드 포페 에이트 대표는 법원의 결정이 기존 자산운용사들의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 특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엑스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소식으로 우리는 강세 사이클의 시작점 바로 앞에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상승 사이클은 금리 상승의 시대가 끝날 때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상당한 상승 모멘텀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BTC 주식 할인율도 감소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간접투자 상품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20.5% 상승한 20.6달러에 거래됐다. 할인율도 -25%에서 -17%로 감소했다.
할인율은 비트코인 현물 가치 대비 GBTC의 시장 가치의 차이를 나타낸다. 폐쇄형 펀드인 GBTC는 환매할 수 없기 때문에 공개된 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처분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GBTC 할인율은 -50%(8.4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점차 감소했으나 지난 6월 다시 -45%를 찍었다. 최근 몇 주 동안 -25%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SEC 승소로 -17%를 나타냈다. 향후 GBTC의 가치가 원상 회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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