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가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폭스비즈니스의 찰스 가스파리노(Gasparino) 기자는 자신의 엑스에 올린 글에서, “머스크는 월가의 경영진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이 나에게 이야기해주기를, (머스크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새로운 버전의 페이팔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신용카드보다 낮은 거래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온라인매체 세마포르(Semafor)는 소식통을 인용해 엑스가 인앱 거래 및 결제 시스템을 추진중이라며 금융 기업들에게 서비스 제안을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내가 아는 한 이 분야에서 어떤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인하고, 엑스의 자체 암호화폐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엑스가 금융상품 거래 및 결제 등을 도입해 ‘슈퍼 앱’을 지향한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페이팔과 머스크의 특수관계
머스크의 이력을 보면, 그가 엑스를 새로운 페이팔로 변모시키려 한다는 소식은 자연스러운 귀결로 보이기도 한다.
이미 매각한 지 약 20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페이팔 자체가 머스크가 창업과 합병, 사업 변화 등을 통해 만들어낸 서비스였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페이팔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지원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 랠리를 촉발시킨 요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페이팔은 이달 초 자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를 출시해 암호화폐 영역으로 더 큰 한 발을 내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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