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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필요하면 금리 추가인상, 물가 목표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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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요약

  • 25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 상품과 주택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파월은 정부 경제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해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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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확인했다.

25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준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 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최고점에서 내려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높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제로에 가까웠던 금리를 이후 꾸준히 인상해 5.25~5.5%까지 끌어올렸다.

파월은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상승률이 지난해 2월 5.4%로 정점을 찍고, 7월 4.3%로 하락했다. 6월과 7월 해당 수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지난 두 달간 데이터는 우리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일의 시작일 뿐”이라며 “물가 안정을 되찾기 위해 가야 할 길이 상당히 멀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상품과 주택, 비주택서비스 부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상품 부문으로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며, 팬데믹 초기 저금리 정책과 비대면 선호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올라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이후, 자동차 대출 금리가 지난해 초 이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소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택 부문에서도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지난해보다 두 배 상승하면서 주택 착공과 판매가 감소하고 가격 상승률이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9월 금리 인상, 추가 데이터 검토해 신중히 결정”

다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결정에 대해 “정부의 각종 물가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추가 긴축을 할지 아니면 금리를 동결하고 추가 데이터를 기다릴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해석에 따라 금리 동결 예고로도 읽힐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지표와 중단해도 된다는 지표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9.1%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전달(3.8%)보다 둔화했다. 

반면, 지난 2분기(4월~6월), 실질 국민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연이율 2.4%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미국 경제학자들도 3분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너무 많을 일을 해서 필요 이상으로 경제에 타격을 줄 위험과 너무 적게 해서 발생하는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립금리를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항상 불확실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게 하는 금리를 말한다. 

시장에는 큰 충격이 없었다. 다우존스는 전일 대비 0.29% 오른 3만 4199에 시작했고, S&P 지수와 나스닥도 0.4~0.6% 상승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 하락한 2만 594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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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o Hwan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인크립토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영정보학 학사와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국내외 언론사에서 방송 및 신문기자로 10년 활동했습니다. 지역 문화와 사회 문제에 관한 책 4권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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