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경제 지도자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모여 탈달러화 논의에 나섰다. 대내외적으로 미국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는 24일까지 남아공에서 열리는 제15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탈달러화는 주요 의제로 꼽힌다.
일부 지도자는 “탈달러화의 목표는 반서방 공세가 아니라 국제무역에서 달러의 역할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장관은 “브릭스 회원국의 개발 자금을 현지 화폐로 조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자국 통화의 무역 결제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무역을 위한 공동 통화 논의도 있었다. 지금까지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탈퇴와 달러 사용 축소에 반대해 온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논의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4월 중국과 브라질은 미국 달러 대신 자국 통화로 국제무역 결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달 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중국 역시 국제무역에서 위안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비슷한 시기에 인도와 말레이시아도 국제무역에서 인도 루피로 결제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통화로 결제를 진행하면 달러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브릭스 지도자들은 “달러의 역할이 단기간에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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