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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 “암호화폐, 개도국 금융위험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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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Oihyun Kim

중앙은행 간의 통화결제 등 정책 협력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이 암호화폐가 개발도상국 금융 위험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보고서를 냈다.

BIS의 금융 안정 디렉터 자문그룹(CGDFS)이 22일 낸 보고서를 보면, 당초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성이 심각한 저개발국 통화에 대한 대안이자 저비용 결제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암호화폐의 이같은 매력이 “착각(illusionary)에 지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50쪽에 이르는 이 보고서는 “암호 자산은 지금까지 저개발국가의 금융 위험을 줄이기는커녕 증폭시켰다”면서 “그러므로 암호 자산은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위험과 규제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저개발국가의 위험 요소와 관련해 보고서는 우선 법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법 집행이 일관적이지 않으면 혼란과 시장 위험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금융 이해도(리터러시)와 기술에 대한 지식이 충분치 않아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BIS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개발국가가 아니라 해도 암호화폐가 전통금융 시스템과 접목되고 이용자가 늘어난다면 위험에 기반한 접근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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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hyun Kim
비인크립토 한국 및 일본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에서 15년 가량 정치부·국제부 기자, 베이징 특파원 등으로 일했고, 코인데스크코리아 편집장을 역임했습니다. 청와대 행정관, 전략 컨설턴트 등으로도 근무했습니다. 기술이 바꿔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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