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검찰이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더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공소장 변경은 공소사실이 크게 다르지 않은(동일성) 범위 안에서 공소사실 등을 추가 또는 변경하는 것으로 새로운 혐의의 추가기소와는 다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8월 14일(현지시각) “법무부는 이날 뉴욕연방남부지법에 SBF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한 변경된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SBF가 고객자금 1억달러(약 1330억원)를 민주당과 공화당 정치후원금으로 기부한 혐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혐의를 추가하지 않고 이미 피의자에게 적용한 전신사기법 혐의의 사례를 추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BF는 12월 바하마에서 체포됐고 범죄인 인도에 동의해 미국으로 송환됐다.
그의 변호인단은 “범죄인인도 조약에 명시한 7개 혐의 외에 새로운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수사와 재판은 큰 지장 없이 진행돼 왔다.
이에 법무부는 SBF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기소하는 대신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를 기존 혐의에 포함해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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