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그간 WEMIX(위믹스) ‘깜깜이’ 매도 과정에서 계속 논란이 됐던 ‘유동화’ 대신 ‘매각’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8월 14일 위메이드는 “연결실체(위메이드)는 전기(2022년)에 중개기관(하이퍼리즘)을 통해 821만8761WEMIX(위믹스)를 매각하고 5592만3859USDT(약 744억원)을 수령했다”고 반기보고서에 밝혔다.
또 “당반기(2023년 상반기)에는 중개기관을 통한 매각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와 이 회사 장현국 대표는 2021년 11월 2255억원대 미공개 WEMIX 매각 이후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 ‘깜깜이’ 매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장 대표는 그런데도 2022년 11월 2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등에서 “WEMIX를 유동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여러 차례 공지 없는 대규모 유동화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고 유동화라는 용어 자체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비판도 거셌다.
결국 장 대표는 2023년 7월 12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유동화는 여러 의미로 쓸 수 있는데 나(장현국 대표), WEMIX(위믹스) 홀더 등이 정한 유동화의 정의는 ‘재단의 WEMIX 장내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유동화에 대해 ‘WEMIX 장내 매각’으로 정의하고 ‘중개기관을 통한 WEMIX 매각’이나 ‘WEMIX 장외 매각’은 유동화가 아니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위믹스 커뮤티니에선 이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합의는 없었다” “유동화 안 한다고 했는데 했으면 사기”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져 또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의 최근 행보는 WEMIX 유통량 사기 등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6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직무대행 채희만)는 이 회사와 장 대표 등을 압수수색하고 압수물과 회계 자료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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