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7월 CPI가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인 6월 CPI인 3.0%보다는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0.1%p 낮은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지난 6월 지수(4.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근원 CPI는 소비자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품목을 모아서 계산한 것이다. 근원 CPI가 줄었다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의도하는대로 물가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다.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금리 전망은 동결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시카고 거래소그룹(CME)이 제공하는 페드워치(FedWatch) 자료에 따르면 전일 14.0%였던 금리 인상 전망은 이날 CPI 발표 후에는 9.5%로 감소했다.
최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지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유지해도 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가 다시 한 번 확인됐지만 자산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CPI 발표 이후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일시적으로 1% 가량 상승했다가 11일 오전 1시 현재 0.5% 하락으로 반전됐다. 바이낸스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0.4% 가량 상승했으나 같은 시각 0.2%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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