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3% 가량 상승하면서 3만달러선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비인크립토 지수 기준 9일 오전 6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9970달러선을 기록중이다.
코인데스크 시장 지수(CMI)는 6시20분께 3만187달러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수에서는 3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다. 6시30분 현재 CMI 지수는 다시 2만9900달러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은 중국의 7월 수출입이 급감한 것과 연관됐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코인데스크는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7월 수출액이 14.5%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폭은 전월(-12.4%)보다 더 커진 것이며,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1~2월(-17.2%)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문가 예상치(-12.5%)도 훌쩍 뛰어넘었다.
내수 상황을 반영하는 수입량 또한 전년 대비 12.4% 감소해, 전문가 예상(-5%) 대비 2배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6.8%)에 견줘도 감소폭이 2배가 넘는다.
중국 경기부양책 과연 나올까
중국은 올해 코로나19 봉쇄 전면해제 이후 빠른 경제 회복과 성장을 기대했으나, 경제 상황이 안팎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7월 수출입과 관련해, “경제성장 전망을 위협하고 수요 확대를 위한 경기부양 압박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올해 탄탄한 소비를 통해 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국내 수요 부족으로 인해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경기 부양용 정책 카드가 소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달 중국 정부는 유급휴가제 전면 시행, 탄력근무제 활성화, 지역관광지 비수기 무료개방 등 소비 부양책을 확정했다. 또 인구 이동을 막는 후커우(호적) 제도를 완화해 인구 300만 이하 도시에서는 누구나 정착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으로는 경제가 성장세를 회복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2008년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가 대규모 주택, 인프라 사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당시의 부양책 때문에 부채가 늘어난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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