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이 다자간 연산(MPC) 지갑의 베타 서비스를 8일(현지시각) 출시했다고 밝혔다.
탈중앙화 앱과 웹 3.0 비디오 게임, 전자상거래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MPC 지갑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지갑을 만들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이더리움과 아발란체, 폴리곤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다.
MPC 지갑은 사용자의 키를 암호화한 데이터 조각인 샤드로 분할해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배포함으로써 보안을 유지한다. 최근 웹 3 개발자가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MPC 지갑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일부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웹2.0의 분위기를 제공한다.
서클은 블로그를 통해 “지갑 보안과 제어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며 “개발자가 서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MPC 노드를 호스팅할 수 있고, 서클의 노드에 연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자가 ‘트랜잭션 서명 책임’을 사용자와 공유해 사용자가 키를 분실했을 경우, 개발자가 키를 복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알레어 서클 대표 “MPC 지갑, USDC 사용 촉진”
제레미 알레어 서클 대표는 MPC 지갑이 USDC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레어는 “MPC 지갑은 USDC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술과 같은 글로벌 유틸리티 확산과 채택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MPC 지갑은 서클이 웹3 서비스로 가는 첫 번째 단계”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MPC 지갑인, 멀티체인 MPC 브릿지가 해킹당해 투자자들이 1억 달러 이상 손실을 입었다. 당시, MPC 지갑의 보안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후, 멀티체인 팀은 모든 MPC 샤드가 업체 대표가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개간 맥 서클 제품관리 이사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서클은 타사의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일부 개발자와 기업이 MPC 노드를 원한다면 허용할 수 있다”고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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