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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설’ 도는 후오비…1주일 새 약 1000억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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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Paul Kim

중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7일간 후오비 거래소의 순 유출액이 7330만달러(약 958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인 난센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후오비 거래소에서는 약 5억559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유출과 4억3250달러 상당의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잔고는 9947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전체 후오비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의 33% 정도다.

일자별 유출액을 살펴보면 순유출액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가 감지된다. 지난 7일간 순유출된 자금은 7330만달러지만,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는 3290만달러(430억원)가 빠져나갔다.

후오비에서 이같은 자금 유출이 눈에 띄게 발생한 것은 지난 주말부터다.

홍콩 소재의 암호화폐 매체 테크허브 뉴스(TECHUB NEWS)는 지난 5일 두 명의 현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3명의 후오비 임원이 중국 공안에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에는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블록체인 투자사 시니암하인벤처스(Cinneamhain Ventures)의 파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담 코크란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후오비가 매달 발표하던 잔액 보고서가 지난달부터 공개되고 있지 않다”며 “온체인 데이터상 현재 후오비가 보유하고 있는 USDT와 USDC는 약 9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코크란은 “후오비는 사실상 거의 파산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한 바이낸스가 USDT를 서둘러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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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크립토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컨설팅 기업인 원더프레임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코리아 등 국내 언론사에서 12년 가량 기자로 일했고, 대학에서는 화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했습니다. 크립토와 AI,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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