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간브리핑에서는 거시 경제 영역에서 추가로 나오는 악재가 없다면 이번주까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잔잔한 흐름을 지켜갈 것이라는 분석을 전해드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말과 이번주 말은 거의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사이에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약간의 등락이 있었습니다.
우선 지난주 월요일(31일)에는 탈중앙화금융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거래소인 커브에서 해킹 사건이 벌어졌죠. 해킹 여파로 커브파이낸스 토큰(CRV)이 대규모 연쇄청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시장 분위기가 매우 흉흉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에는 갑작스럽게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선을 뚫고 내려갔습니다.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가 전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를 인용하며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코인베이스 측의 해명으로 보도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회복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발표를 하자 하루만에 다시 2만9000달러 아래로 쳐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시 지표들은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중립적인 모양새였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예상치보다 0.1%p 낮은 3.5%로 나타났지만 미국 비농업고용이 예상보다 낮은 18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예상치(4.2%)보다 높은 4.4%를 기록했습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고용이 둔화되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드디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나 할까요. 지난 3월 정도라면 상당한 반향이 있었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주 역시 지난주와 비슷한 시각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요일(10일)에 미국 신귶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긴 하지만 앞서 고용지표들로 미뤄보건데 특이한 값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거시 경제 영역에서 나오는 추가 악재가 없다면 횡보하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쯤 발표될 SEC의 아크인베스트 ‘ARK 21셰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내용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승인이 나올 가능성은 낮고, 보류나 거절이 나올 때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최대 호재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 소송 결과는 빨라도 올해 10월쯤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번주에는 머릿속에서 잠시 지워도 되겠습니다.
라이트코인, 반감기 기점으로 하루동안 6.8% 하락
지난주 나왔던 흥미로운 뉴스 중에는 라이트코인 반감기 관련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핵심은 지난 2일 라이트코인이 4년마다 찾아오는 반감기를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발행량 감소로 라이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지만, 2일 라이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6.8% 가량 하락했습니다.
라이트코인 반감기 가격이 이목을 끄는 이유는 이 코인이 비트코인의 코드를 복사한 후, 일부 수정해 내놓은 암호화폐이기 때문입니다. 합의 알고리즘도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동일합니다.
무서운 얘기지만 라이트코인이 반감기 후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반감기 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내년 4월~5월 즈음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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