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더블록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음악가와 전 크리켓 선수, 도시 계획 전문가, 정비사, 물리학자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출하고 있다. 각 의견은 SEC 웹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SEC는 자산운용사로부터 신청서를 받았다고 지난달 처음 인정했다. 이어 블랙록과 피델리티, 반에크, 인베스코 등이 제안한 상품에 대해 누구나 의견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SEC는 현재 현물 비트코인 ETF 8건을 검토하고 있다.
SEC는 45일 안에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는 이 기간을 연기한 바 있다.
3일까지 받은 편지 52통, 대부분 ETF 찬성
3일(현지시각) 기준, SEC는 편지 52통을 받았다. 대부분 현물 ETF를 지지하는 내용이었고 일부는 이번 절차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음악가 조셉 다트는 “(SEC는)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며 “SEC는 모든 요청을 즉시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전문가 폴 나이트는 “비트코인은 인권을 증진하고, 인간의 생활 여건을 향상할 수 있는 강력한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캘리포니아 대학(UC 계열)의 물리학과 교수라고 밝힌 존 런들은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적절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런들 교수는 “선물 계약은 만기 시 현물 가격에 수렴해야 한다”며 “현물 가격에 사기가 있다면, 선물 가격에도 사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선물 ETF는 승인하고 현물 ETF를 거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물 BTC ETF, “치명적인 실존적 위협”
현물 ETF 승인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비즈니스 컨설턴트라며 편지를 보냈다.
그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암호화폐는 현존하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세계 기축 통화인 미국 달러가 사라지면 재앙적인 수준의 세계 혼란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신을 전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라고 말한 나세르 후세인은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대한 편지에서 “이번 의견 수렴은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냉소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SEC는 다음주 11일까지 ETF에 대한 의견 수렴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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