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을 판매한 혐의로 펄스체인(Hex) 창립자 리처드 하트를 7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동부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리처드 하트(본명 리처드 슐러)는 2019년 말부터 Hex와 펄스엑스(PulseX), 프로젝트 Hex를 만들어 운영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로부터 최소 12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SEC는 성명을 통해 “하트와 Hex, 펄스엑스은 투자자에게 미등록 증권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등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특히, 하트 및 펄스체인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강조했다.
하트는 2019년 말 Hex를 출시하면서 “(Hex는) 최초의 고이자 블록체인 금융상품”, “Hex는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를 유치했다. 심지어, Hex 가격이 “129일 만에 1만 1500% 상승했다”고 언급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2020년에는 런던의 버스와 신문,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Hex를 광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큰 발행 당시 프로젝트에 관한 백서나,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 이용자 신원 확인 등이 없어 논란이 됐다.
이어 SEC는 하트가 2020년 높은 투자 수익을 대가로 Hex를 스테이킹하는 ‘빅페이데이’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SEC는 이 과정에서 Hex가 증권의 특징 중 하나인 ‘수익에 대한 합리적 기대’를 창출했다고 보고 있다.
투자금으로 다이아, 롤렉스, 스포츠카 구매 혐의
SEC는 하트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투자금 대부분인 최소 1200만 달러를 프로젝트 개발이 아닌 사치품 구매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치품 목록에는 스포츠카인 페라리와 맥라렌, 롤렉스 시계 4점 등이 있다. 또, 하트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디 에니그마’라는 블랙 다이아몬드를 428만 달러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SEC는 하트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Hex를 130만 건 이상 거래했으며, 이를 통해 이더리움 230만 개 이상을 모금한 정황을 포착했다.
Hex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자산 플랫폼인 유니스왑 코드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많은 거래가 유니스왑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SEC는 유니스왑 개발자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관할 법원인 미국 뉴욕 동부 지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송으로 Hex 가격은 최고치에서 98.4% 하락했다. SEC는 다른 두 프로젝트의 토큰의 경우, 사실상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비인크립토 웹사이트에 포함된 정보는 선의와 정보 제공의 목적을 위해 게시됩니다. 웹사이트 내 정보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콘텐츠는 영어판 비인크립토 기사를 AI 번역한 기사입니다.